아말 줄거리 결말, 이집트 혁명, 정치적 혼란, 가부장 사회, 정체성 섹슈얼리티 탐구, 아랍 경찰국가 여성 한정된 선택권, 모하메드 시암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아말
카테고리 없음 2018. 8. 21. 09:43아말 줄거리 결말, 이집트 혁명, 정치적 혼란, 가부장 사회, 정체성 섹슈얼리티 탐구, 아랍 경찰국가 여성 한정된 선택권, 모하메드 시암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아말
EIDF 2018 아말 Amal 2018년 8월 21일 방송
EBS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8)
감독 : 모하메드 시암 Mohamed SIAM
83min Lebanon, Egypt, France, Germany,Qatar 2017 Asian Premiere
Director 감독
모하메드 시암
모하메드 시암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감독이자 촬영감독으로 선댄스 재단, 베를린영화제 세계영화기금, 프랑스 세계영화기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베르타기금, 아랍 문화예술기금 등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수상하고 상금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영화들은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뉴욕영화제, 핫독스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상영되었으며 그의 최근작 <아말>은 2017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이었다.
Review 리뷰
2011년 중동의 봄바람에 힘입어 시작된 이집트 혁명은 30년 독재자 무바라크를 권좌에서 끌어 내렸으나 이후 권력의 한 축을 지키던 군부의 존재와 종교적 근본주의에 함몰된 거대 야당의 실책 등으로 인해 사실상 좌절되고 만다. 영화는 혁명 당시 14살이던 '아말'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좇아감으로써 거시적인 혁명이 어떻게 한 명의 이집트 젊은이에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정치적로만이 아니라 젠더 감수성 면에서도 대단히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인 아말은 영화 초반만 해도 보는 이가 조마조마할 만큼 거침이 없다. 그러나 5년의 시간이 지나며 세상과 부딪치고 깨어지면서 '시스템' 안으로 점차 스며들어가게 된다. 영화는 이집트의 거시적 정치 상황과 아말의 개인적 상황을 교차 편집함으로써 이것이 단지 '어른'이 되어가는 세속화 과정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이 되리란 희망을 안고 목숨을 걸었던 혁명이 실패로 돌아갈 때 인간이 겪게 되는 '자기 배신'적 좌절임을 주장한다. 더구나 '아말'이 이집트어로 '희망'이란 의미임을 영화에서 반복해서 드러냄으로써 희망이 결실을 맺기는커녕 탈출구조차 찾지 못한 먹먹한 현실을 정서적으로도 강조한다. (김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