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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0700 진수네 가족의 희망 일기 교통사고로 모든 걸 잃은 아빠 홍기씨 지체장애 시각장애 형 홍극씨 나눔 0700 615회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방법 6월 25일

EBS1 나눔 0700 615회 2022년 6월 25일 방송 시간 출연자 나이 근황 사연 후원방법 촬영장소

진수네 가족의 희망 일기

조금 특별한 진수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큰아빠는 제가 묻는 말에 절대 대답을 안 하세요. 그래도 가족이니까 소중하다고 생각하죠.“ -아들 인터뷰
”형님이 젊었을 때 산사태가 나서 집이 무너졌는데 그때 머리를 다친 모양이에요. 그때 이후로 장애를 지니게 된 거죠. 정신 병원에 보내면 또 구박받을까 봐 제가 모시고 있어요.“ -아빠 인터뷰
산비탈에 있는 낡고 오래된 집. 
이곳에 초등학교 5학년인 개구쟁이 진수가 큰아빠,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조금은 특별한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진수네 가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진수 아빠 홍기 씨보다 12살이 많은 형 홍극 씨는 항상 집 앞 평상에 앉아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다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동생 홍기 씨를 지켜주는 듬직한 형이었던 홍극 씨는 20살이 되던 해까지 건강했었다고 합니다.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를 당하면서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 생활할 수 없게 된 형 홍극 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중얼거리는 증상 때문에 환자들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을 겪은 뒤, 동생 홍기 씨는 아픈 형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살고 있다는데요.
몸은 힘들지만 형을 직접 돌보는 것이 마음은 편하다는 홍기 씨인데요, 그리고 큰아빠와 대화는 잘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한다고 믿는 홍기 씨의 착한 아들 진수는 40년 동안 장애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 큰아빠 홍극 씨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로 모든 걸 잃게 된 홍기 씨...
”교통사고가 나면서 소장을 43cm 잘라냈고요. 이 눈도 교통사고가 났을 때 버스 유리 파편이 들어가서 지금 100퍼센트 시야 확보가 안 되고 한 50퍼센트 정도만 보입니다. 사고 난 이후부터 제가 활동을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몸이 되어버렸고. 또 가정이 완전 파탄이 나서... 집사람 하고도 이혼하게 되었고. 어린 아들한테서 마음에 상처를 줬는데... 이제 금전적으로 생활도 어려우니까...“ -아빠 인터뷰
”저희 아빠가 몸이 안 좋으시니까 제가 대신하는 일이 많아요.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거의 다 하죠. 힘들지는 않아요.“ -아들 인터뷰
베트남에서 온 아내와 결혼해 진수를 낳아 가정을 꾸린 아빠 홍기 씨인데요. 
어린 아들과 아내를 위해 택시 운전부터 버스 운전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열심히 벌어도 늘 부족한 경제 형편이라 제대로 된 여행도 한번 가보지 못했지만, 세 식구가 함께면 그저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장 버스를 운전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홍기 씨에게 불행이 찾아오고 말았다는데요. 
차량 브레이크 고장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홍기 씨는 소장 43cm를 잘라냈고, 다리와 눈에도 회복될 수 없는 부상을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홍기 씨가 일을 못 하게 되자 가정생활은 더 어려워졌고, 결국 아내는 홍기 씨를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매일 속이 좋지 않아 미음 외엔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홍기 씨는 어린 아들 진수와 거동이 불편한 형을 혼자서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고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벼랑 끝에 몰린 홍기 씨는 오늘도 가족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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