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태그

 
 


소나무 창균 씨의 멈춰버린 시간, 6년 전신 마비 교통사고 이상통증 욕창 지체 장애 판정 엄마 미용씨 59세 병수발 허리 수술, 아빠 가출, 여든 세살 인심 할머니, 29세 창균씨 소나무 359회


소나무 359회 창균 씨의 멈춰버린 시간 2018년 10월 12일 방송


내 손으로 밥이라도 먹고 양치라도 하고 싶어요 ”

운동을 유난히 좋아하던 스물세 살 청년 창균(29) 씨는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전신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세수를 하고, 밥을 먹는 평범한 일상이 창균 씨에게는 모두 꿈같은 일인데요. 

혼자서는 물 한 모금을 마실 수도 가려운 곳을 긁을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잠을 자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이유 모를 이상통증이 창균 씨를 더욱 괴롭히고 있는데요.

꼼짝없이 누워서만 지낸지 어느덧 6년. 

창균 씨의 온 몸은 욕창으로 얼룩졌습니다. 

이제는 살이 썩어 들어가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하나가 쑥 들어갈 만큼 깊은 구멍까지 생겨버렸는데요. 

무더운 여름을 지나는 사이 뼈까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나 때문에 내 어머니의 삶이 망가졌으니까... ”

제 손으로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창균 씨를 위해 엄마 미용(59)씨가 365일, 24시간 아들의 곁을 지키는데요. 

소독하랴, 씻기랴 매일 창균 씨를 들고 움직이다 허리를 다친 탓에 두 번이나 허리 수술을 했습니다. 

지체 장애 판정까지 받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병수발에 마음대로 쉴 수조차 없는 상황. 

미용 씨의 곁엔 이 고통을 함께 나눠 줄 남편이 없는데요. 

아들의 사고 이후, 집을 나가버리며 가장의 자리, 아빠의 자리마저 포기하고 만 남편. 

홀로 모든 짐을 짊어지고 아들을 돌봐 온 미용 씨는 이제 무릎의 신경마저 다쳐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욕창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수술비가 한두 푼이 아니니 너무 답답해요 “

그나마 이 집에서 거동이 자유로운 건 여든 세 살의 인심 할머니뿐인데요. 

바깥 활동을 할 수 없는 손자와 며느리를 위해 장에 가는 일이며, 밭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심 할머니 역시 어깨와 무릎 관절 수술을 했던 터라 어깨 위로 팔을 올리는 것조차 어려운데요. 

창균 씨는 그런 할머니와 아픈 엄마를 보며 자신의 사고가 가족의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만 같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제는 심각해진 욕창의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 

이대로 피부가 계속 썩어 들어가면 생명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수술비와 입원비로 또 다시 가족이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선다는 창균 씨. 

어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 할머니와 엄마의 아픈 몸과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고 싶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창균 씨와 그런 아들을 돌보다 장애를 갖게 된 엄마 미용 씨 

그리고 손자와 며느리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인심 할머니.

힘겨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중인 창균 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MBN 소나무에서 만나보세요.


Posted by 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