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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형제가 된 두 고아 소년' 방송소개 (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2018년 10월 12일 방송 )

주내용 : 르완다 형제가 된 두 고아 소년, 10살 에릭 9살 도넛, 사탕수수 판매 벽돌, 후투족 투치족 종족 분쟁 80만명 학살, 수도 키갈리, 최빈국, 르완다 

편성 : EBS1 (금) 11:20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형제가 된 두 고아 소년


인구 1200만 명. 내전의 아픔을 간직한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르완다. 

그곳에서 험준한 산악 지형을 오르내리며 사탕수수를 이고 가는 두 소년이 있다. 

친형제 같지만 사실 부모님이 다른 10살 에릭과 9살 도넛.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잃고, 에릭의 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두 소년은 피보다 더 진한 형제가 되었다. 

15kg이 넘는 사탕수수를 이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며 사탕수수를 파는 두 소년. 

그러나 외상으로 가져온 사탕수수 값조차 치르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된 노동. 

그럼에도 늘 함께하는 에릭과 도넛. 

때로 밀려오는 부모님의 빈자리와 가장의 무게는 버겁지만, 서로가 있기에 하루를 살아가는 두 고아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는 탄자니아, 콩고, 우간다, 부룬디에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면적은 26,338㎢으로 우리나라 강원도와 경기도를 더한 것과 비슷한 크기. 

그만큼 작은 이 나라에서 20여 년 전, 약 80만 명에 달하는 르완다 국민들이 학살당했다.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종족 분쟁 때문. 

피로 물들었던 100일간의 내전은 투치족의 승리로 종식되었고, 많은 난민과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직도 1인당 GDP 819달러의 최빈국 수준이며, 수도 키갈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노동에 시달리고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즐비하다. 

희망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르완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서 함께한다. 

키보다 훨씬 큰 사탕수수를 머리에 이고, 위험한 차도 위를 다니는 두 소년이 있다. 

먼 길을 걸어 사탕수수를 파는 에릭과 도넛의 모습은 꽤 익숙해 보인다. 

10살과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친형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에릭과 도넛은 부모님이 다르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에릭은 엄마에게 버림받았다. 

그리고 도넛의 엄마는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는데, 먼 친척이었던 에릭의 할머니가 도넛을 거둬 함께 살게 됐다. 

"도넛은 저한테 친구이자 형제예요.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함께해요.” 

비록 친형제는 아니지만,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 언제나 함께하는 두 소년. 

부모님의 빈자리를 서로 채워주며 에릭과 도넛은 그렇게 형제가 됐다. 

사탕수수가 잘 팔리지 않으면 에릭과 도넛은 벽돌을 만든다. 

진흙을 개고, 틀에 맞춰 모양을 내는 등 아이들이 하기에는 이것 역시 고된 일이지만, 아이들은 불평 한마디 없다. 

두 아이들이 진흙투성이가 돼서 만든 벽돌은 모두 46개. 

아이들은 펜 한 자루라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설상가상 세차게 비가 쏟아졌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점점 더 가난해지는 아이들. 

두 소년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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