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미국 이란 제재 복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 핵활동 재개, 중국 시신 매장 금지 정책 관 압수 논란 장시성 화장제 전면 시행 장례 개혁안 세계는지금 89회
카테고리 없음 2018. 8. 11. 20:14세계는 지금 미국 이란 제재 복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 핵활동 재개, 중국 시신 매장 금지 정책 관 압수 논란 장시성 화장제 전면 시행 장례 개혁안 세계는지금 89회
지난 7일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 1월 핵합의를 이행하면서 제재를 완화·중단한 지 2년 7개월 만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독일 등 6개국이 합의한 ‘2015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합의’라 하며 지난 5월에 탈퇴했고, 이에 따라 이란 제재를 강력하게 복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란 핵합의를 함께 한 국가들은 미국과 달리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고, 유럽은 이란이 핵합의에서 약속한 조건을 잘 지켰다며 미국에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유럽과 중국, 러시아의 우호를 등에 업은 이란도 원유 수송로 봉쇄,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며 미국 제재에 정면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란의 경제는 이미 큰 타격을 받아 물가가 급등했고, 리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약 54% 폭락했다.
미국의 제재는 이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30%가 통과하는 곳인데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국제 유가의 급등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의도가 무엇인지, 또 대이란 제재가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본다.
중국 '시신 매장 금지' 정책, 관 압수 논란
중국 장시성 당국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6개월간 1만 개가 넘는 관을 압수했다.
정부가 내린 ‘시신 매장 금지 정책’에 따라 화장(火葬)만을 허용하고 있는 장시성의 조치 때문이다.
중국에서 한 해 사망하는 사람은 무려 천만 명.
이미 오래전부터 묘지난을 겪어온 중국 정부가 장고 끝에 2014년, 화장제를 전면 시행하는 장례 개혁안을 마련했고, 2020년까지 100% 화장 장례를 목표로 세운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집에 관을 보관하면 장수와 행운이 따른다고 믿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수가 이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장시성 지방정부가 저항하는 주민들의 눈앞에서 관을 때려 부수기도 하고, 사전 예고 없이 집을 조사해 관을 압수·폐기하고 있는 것.
게다가 중국에서 관 하나의 시세는 평균 80만 원이지만, 보상금은 반도 안 되는 약 33만 원 수준이다.
농민들이 평생 돈을 모아 마련한 관을 무리하게 압수·폐기하고 있는 중국 장시성 당국의 행태를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