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성태 씨 부부의 포기할 수 없는 희망, 뇌병변 장애 1급 아들 준영씨 아버지 이성태씨 어머니 이학연씨 눈 떨림 증상 수술 후유증 어지러움증 안면마비, 스물두살 이준영 소나무 354회
카테고리 없음 2018. 9. 7. 23:03
소나무 성태 씨 부부의 포기할 수 없는 희망, 뇌병변 장애 1급 아들 준영씨 아버지 이성태씨 어머니 이학연씨 눈 떨림 증상 수술 후유증 어지러움증 안면마비, 스물두살 이준영 소나무 354회
소나무 354회 성태 씨 부부의 포기할 수 없는 희망, 2018년 9월 7일 방송
뇌병변 장애 1급의 아들을 20년이 넘게 돌보고 있는 이성태(55), 이학연(67) 부부.
성태 씨와 학연 씨는 늦은 나이에 만나 아들 준영 씨를 갖게 되었습니다.
노산이었던 만큼 학연 씨의 출산 과정은 순조롭지가 않았는데요.
결국 태어날 때 제대로 산소공급을 받지 못했던 준영 씨는 저산소증으로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준영 씨는 혼자서는 전혀 걸을 수가 없고, 울음소리와 웃음소리로만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만이 있을 때는 머리를 벽에 박거나 자기 얼굴을 손으로 할퀴면서 자신이 불편하다는 걸 표시하곤 합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 하는 아들이 버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내가 배 아파 낳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이죠.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준영이하고 내가 있으니까 힘을 내야죠.”
작년 11월, 학연 씨는 갑작스러운 눈 떨림 증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인해 학연 씨에게 어지러움 증과 안면마비가 찾아왔습니다.
어지러움 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엄마는 준영이의 부름에도 한 걸음에 달려갈 수가 없어졌고, 안면마비로 오른쪽 눈은 전혀 감기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데요.
벌써 이런 생활도 어느덧 1년째입니다.
집에 먼지 하나 없고 아들의 복지관 수업에도 꾸준히 참여할 정도로 부지런했던 학연 씨였는데, 이제 이런 생활은 꿈 꿀 수도 없습니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보인다면 좋으련만 점점 망가져가는 얼굴을 보면서 학연 씨는 지쳐가고만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 성태 씨도 마음이 착잡하긴 마찬가지인데요.
힘을 내보자고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냐며 아내를 위로하지만 보이지 않는 앞길에 성태 씨의 어깨도 무거워집니다.
"준영이 엄마 아프기 전까지는 돈은 없었어도 굉장히 행복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준영이 엄마가 아픈 지가 1년 정도 된 거 같은데 그 때부터는 말이 아니에요.”
아내의 건강이 악화된 이후 성태 씨 가족의 삶은 180도 변해버렸습니다.
아내가 하던 일을 모두 남편 성태 씨가 떠맡게 된 것인데요.
새벽에는 잠든 아내와 아이를 두고 청소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또 아픈 아내와 아들을 돌봐야하니 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성태 씨가 집안일을 도맡아서 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손에 익지 않은 집안일들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간단한 콩나물국을 끓이는데도 아내에게 묻는 질문이 수십 가지.
아내는 매일 가르쳐줘도 모르냐며 핀잔을 주지만, 자신이 아프지만 않았더라면 남편도, 아들도 덜 고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을 쏟고 맙니다.
남편 성태 씨는 아픈 아내와 아들을 홀로 돌보며 주저앉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알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성태 씨는 절대 희망의 끊을 놓치지 않겠노라 오늘도 아내와 아들 준영의 손을 잡고 다짐합니다.
갑작스러운 수술의 후유증으로 삶이 망가져버린 학연 씨와 그런 아내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희망의 끈을 붙잡아주는 남편 성태 씨의 이야기를 MBN 소나무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