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죄 많은 소녀 줄거리 결말 친구 실종 사건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봄 이태경 전소니 유재명 서현우 정인기 박길수 감독 김의석 촬영지 위치 어디 죄많은 소녀 독립영화관
카테고리 없음 2020. 1. 10. 23:16
독립영화관 죄 많은 소녀 줄거리 결말 친구 실종 사건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봄 이태경 전소니 유재명 서현우 정인기 박길수 감독 김의석 촬영지 위치 어디 장소 죄 많은 소녀 독립영화관 1월 10일
KBS1 독립영화관 죄 많은 소녀 2020년 1월 10일 방송
# 죄 많은 소녀
영화 감독/각본/편집 : 김의석
영화 출연 :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봄, 이태경, 전소니, 유재명, 서현우, 정인기, 박길수
영화 촬영 : 백성빈
영화 조명 : 오석필
영화 미술 : 김민정
영화 음악 : 선우정아
영화 장르키워드 : 드라마/미스터리
영화 프로듀서 : 유승영
영화 제작 :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FILMS)
영화 개봉 : 2018년 3월
< 죄 많은 소녀 >의 줄거리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가 나를 의심한다.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한다.
< 죄 많은 소녀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노트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실종된다. 투신으로 추정되지만,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나 명확한 증거도 나오지 않아 자살인지 타살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태. 막 등교한 영희는 자신이 실종된 여학생과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낸 인물임을 알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는 추측이 난무하고 영희는 여학생의 죽음을 부추긴 것으로 의심받게 된다. 영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고, 죽은 여학생의 어머니는 영희의 뒤를 쫓는다. <죄 많은 소녀>는 가해자를 지목하고 응징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 광기를 다룬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어머니는 영희를 가해자로 의심하고 친구들과 선생님, 경찰도 같은 입장이 된다. 영희가 느끼는 죄의식은 자신이 가해자여서 그런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마음 놓고 비난할 대상이다. <죄 많은 소녀>가 그리는 세상은 이성과 관용이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다. 특히 학교는 따돌릴 대상을 정해 마녀사냥을 하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영희뿐 아니라 누구라도 희생양이 되기에 십상이다. (남동철)
< 죄 많은 소녀 > 김의석 감독, 시나리오의 시작
“소중한 친구를 상실하는 과정 안에서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했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김의석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내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자책의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라는 김의석 감독. 2013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내기로 결심했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점점 이야기의 분량을 늘려가던 김의석 감독은 2년 뒤인 2015년에 50장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완성했으며 이후 장장 10개월간 수정을 거듭하며 당시 겪은 감정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어 김의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하고 매달린 뒤의 1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히며 이는 “매일 친구를 찾아 헤매던 과거의 시간으로 자신을 던져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영화가 전할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실제로 외부와 연락하는 사람도 없이 글 쓰는 작업에만 몰두했다는 그는 시나리오를 쓸 당시를 떠올리며 “과거의 자신을 파먹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여 그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을지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죄 많은 소녀>는 김의석 감독이 자신과의 고통을 마주하는 혹독한 시간 속에서 점차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 죄 많은 소녀 > 프로덕션 노트 Production Note
배우들의 놀라운 협연 “모든 배우들과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 똑같이 대화하고 함께 공감했다”
김의석 감독은 극 중 학생들을 모두 오디션을 통해 구성했다. 그는 배우들 한 명, 한 명을 만나 <죄 많은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트라우마 임을 고백하며 영화의 제작 의도, 바람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연기력만큼이나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 배우들을 만나는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경민 모’ 역할을 맡은 베테랑 배우 서영화는 시나리오를 보내자마자 두 시간 뒤 출연 확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형사 역할의 유재명 배우 역시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흔쾌히 함께 해줬으며, 담임 선생님 역할에는 우연히 만난 서현우 배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캐스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혀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죄 많은 소녀>는 프리 프로덕션 때 리딩이나 리허설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한 번 할 때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배우들이 최대한 감정의 흐름을 유지하며 순서대로 촬영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김의석 감독은 극 중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에게 의심을 받는 ‘영희’역을 소화한 배우 전여빈과 일주일간 하루 네 시간씩 시나리오 한 줄, 한 줄을 읽어 가며 왜 이렇게 썼는지 이야기 했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녀는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감독은 배우 전여빈에 대해 “감정의 폭이 넓고 본인의 이야기를 차분히 잘 전달하는 배우이다. 깊은 감정까지 소화해 냈다”고 밝혀 괴물 신예 탄생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 죄 많은 소녀 > Production Note - 날카로운 시선 극대화
“카메라를 객관화 시켜 인물들의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영화의 전반적인 비주얼 스타일에 관한 회의가 진행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카메라의 위치와 동선이었다. 김의석 감독과 백성빈 촬영감독은 객관적인 카메라 시점으로 촬영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이야기가 가진 힘, 감정을 가장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소신을 기준으로 카메라를 중심인물로부터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뜨린 채 그리고 가능하면 주변 인물들 사이에 들어가 끼어있도록 배치했다. 이러한 카메라 위치는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 누구도 ‘경민’의 죽음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는 상황과 절묘하게 맞았으며 <죄 많은 소녀>를 통해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이야기의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이러한 카메라의 위치 및 촬영 스타일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 느꼈을 두려운 상황 속에 놓이게 만들었다.
한편, 김의석 감독과 백성빈 촬영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무수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촬영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성빈 촬영감독은 “감독과 나는 ‘플랫 한 것을 하지 말자’라고 마음먹었는데 ‘플랫’이란 단어는 특정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마치 김의석 감독과 나의 신호 같은 거였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좀 플랫 한 것 같은데”라고 하면 소품을 추가하자는 뜻과 같은 말이었다.”라고 말하며 현장에서도 더 나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고 밝혔다.
< 죄 많은 소녀 > Inteview - 감독 │ 김의석
Q. <죄 많은 소녀> 강렬한 시나리오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A. 소중한 친구를 상실하는 과정 안에서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했다. 원망과 그리움이 동시에 오는데 비열하기도 치사하기도 한 부정적인 감정도 많이 들었다. 잘해주지 못한 걸 떠올리며 그의 죽음에 내 탓도 있을 거라 어렴풋이 생각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안달이었다. 물론 영화의 이야기는 허구다. 그러나 그때 느낀 것들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었다. 매일 친구를 찾아 헤매 과거의 시간 안으로 나를 던져 넣고 감정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Q. 학생 배우들을 모두 오디션을 통해서 캐스팅했다는데, 과정이 어땠는지?
A. 특정 배역을 염두 하지 않고 진행된 오디션은 연기력을 평가했다기보다 이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해주시는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맞춰보는 시간이었다. 전여빈 배우는 보다 높은 단계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는 배우 같았다.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의 폭이 넓고 본인의 이야기를 차분히 잘 전달해, 첫 만남에서 이야기 하는데 몰입이 되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넋 놓고 들었다.
고원희 배우는 겸손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이미 장편영화와 드라마 경험이 많음에도 계속 열정적으로 묻고, 더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오디션 때 교복을 입고 온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봄 배우는 오디션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다. 엄청난 몰입에 정말 화가 난 줄 알고 괜찮은지 물어본 기억이 난다. 전소니 배우는 SNS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한국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묘한 눈이 인상적이었다. 미스터리 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제작 스태프를 통해서 SNS 메시지로 연락을 했다.
이태경 배우는 예상한 범위를 넘어서는 해석을 보여주었다. 그 연기와 해석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많은 질문을 했었다.
Q. 관객들이 <죄 많은 소녀>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봤으면 하는 점은?
A. 프레임의 가장 뒤에까지 자리하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봐줬으면 좋겠다. 그들 모두 그 곳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다.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죄 많은 소녀 > Inteview - 촬영감독 │ 백성빈
Q.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소감과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디테일한 세부 묘사와 정밀하게 짜여진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오랜 기간 이야기를 다듬고 또 다듬어 왔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김의석 감독과는 영화적인 취향이 잘 맞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동기 시절 그가 완성한 이미지에 대한 미학을 개인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함께 영화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분명 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Q. <죄 많은 소녀> 촬영을 하며 스스로 다짐했던 부분은?
A. <죄 많은 소녀>를 촬영하면서 세운 목표는 정확한 이미지를 찾아내자는 것이었다. 영화가 어떤 무드와 톤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는 이미 시나리오에 나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은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힌트들을 모아 정확한 이미지를 포착해 내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있어 연출자와 카메라의 거리와 높이에 관한 부분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Q.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나?
A. 개인적으로 “현장 스텝들이나 배우들이 이 작은 영화에 왜 이렇게 열심히 참여하시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스텝과 배우들이 열정적이었다.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이 영화에 책정된 예산으로 과연 이것들을 다 구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모든 스텝들과 배우들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이 작품에 헌신해 주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고 수십 명의 스텝들과 배우들의 열정이 모였을 때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가능해 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 죄 많은 소녀 > Inteview - 음악감독 │ 선우정아
Q.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소감과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군중심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어 흥미로웠다. 보통 다수의 ‘힘’으로 소수나 개인이 핍박 받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더 깊이 살펴보면, 다수도 결국 무언가에 휘둘리고 있다. 그 점을 강렬하게 그려낸 것이 좋았다. <죄 많은 소녀>에는 김의석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김의석 감독의 지난 단편들 대부분에도 음악으로 참여했고, 나의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 연기 경험도 김의석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뱁새’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주기도 했다.
Q. 영화의 음악 컨셉과 가장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A. <죄 많은 소녀>는 공포 같기도 하고 스릴러 같기도 하지만 둘 중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도 너무 스릴러 같은 앰비언스(ambience)만 가득하거나, 드라마틱한 공포물의 싸늘한 멜로디가 느껴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경계선에 있는 작업이었다. 각 장면이나 이야기의 어떤 순간에 있어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심리가 무엇인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직접 출연까지 한 클럽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A. 공연 씬은 ‘영희’의 과거 기억이면서 동시에 현재 꾸는 꿈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이 장면의 노래는 ‘영희’, ‘경민’이 좋아했을 법한 분위기의 음악은 무엇일까 그리고 ‘영희’의 어떤 심리가 꿈에 투영이 되었을까 하는 2가지를 다 충족시켰으면 했다. “Don’t open your eyes.”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의 후렴구는 영화에서는 편집 되었는데, 이 부분은 ‘영희’도 ‘경민’이가 왜 죽었는지 궁금했을 거라 생각했다. 묻고 싶은 그 답답함, 하지만 동시에 불가능한 일이니 자신의 질문이 허무하다 느꼈을 것 같았다. 모든 이들이 죽음의 이유를 찾으며 서로를 의심하고 상처를 주는 모습도 무의미하게 보였을 것 같았다. 눈에 보이는 걸 다 알려고 애를 쓰는 호기심이라는 본능이 때로 죄악이 되는구나. 눈을 감고 살 때도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만들고 보니 후렴구가 너무 메시지처럼 느껴져 내 생각을 보는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서 과잉처럼 느껴졌다. 결과적으로 잘 편집된 것 같다.
< 죄 많은 소녀 >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배우 전여빈 (2017)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올해의 배우상 (2017)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 아방-프르미에 (2018, 프랑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폐막작 (김의석)
제32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청년심사위원상 (2018, 스위스)
제17회 뉴욕아시아영화제 한국영화 초청 (2018, 미국)
제18회 디렉터스컷시상식 올해의 비전상 (2018)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새로운 시선(Noves Visions) (2018, 스페인)
제13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 개막작/영화상 (2018)
제1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자상 (2018)
제55회 금마장 아시아의 창 (2018, 대만)
제6회 들꽃영화상 극영화 신인감독상 (2019)
제17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아방-프르미에 (이탈리아, 2019)
제24회 춘사영화상 신인여우상 (2019)
제10회 올해의영화상 독립영화상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