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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아이들, 호파쿨리, 다섯살 울보 꼬마 동자승, 네팔 인도 국경 마을 룸비니 불교 사원 수백명의 수도승, 캐나다 위치 강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수도원 아이들

애니 2018. 8. 24. 00:13


수도원 아이들, 호파쿨리, 다섯살 울보 꼬마 동자승, 네팔 인도 국경 마을 룸비니 불교 사원 수백명의 수도승, 캐나다 위치 강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수도원 아이들


EIDF 2018 수도원 아이들 A Little Wisdom 2018년 8월 24일 방송 

EBS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8)

감독 : 위치 강 Yuqi KANG

92min Canada, Nepal, China 2017


Synopsis 줄거리

부처님의 탄생지 한가운데 자리잡은 외딴 수도원에서 5세부터의 어린 수도승들이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간다. 

하지만 경건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아이들이기도 하다. 

실없는 농담, 거친 언행 그리고 떠들썩한 놀이가 그칠 새가 없다.


Director 감독 

앨버타예술디자인대학에서 드로잉 학사과정을 공부했으며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사회적 다큐멘터리를 공부했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폴라로데스상을 수상하며 졸업했다. 단편 다큐멘터리 <도시와 기억>은 세계예술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고, 애컬레이드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실험영화상을 받았다. <수도원 아이들>은 장편 데뷔작이다.


Review 리뷰

네팔과 인도 사이의 국경 마을 룸비니는 수백 명의 수도승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곳의 한 불교 사원에 제일 어린 동자승인 다섯 살 호파쿨리가 기거한다. 

엄마는 호파쿨리와 형을 사원에 남겨두고 떠났고, 형제에게는 부모의 기억이 없다. 

맑은 미소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닌 꼬마는 말한다.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어요. 여기 머물며 즐거움을 찾을래요." 

하지만 철부지 개구쟁이에게 사원의 생활은 녹록치 않다. 

새벽 기도에 참여하기는 너무 힘들고, 어리고 작다는 이유로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기가 일쑤다. 

심지어 형마저 게으르고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때때로 손찌검한다. 

결국 울보가 되어버린 꼬마는 언젠가 어엿한 수도승이 될 수 있을까? 

<수도원 아이들>은 욕심이라곤 없는 작품이다. 

다섯 살 꼬마가 여섯 살이 되는 과정을 짐짓 모른 척하며 따라가는 게 전부다. 

소박한 카메라의 움직임 외에 별다른 스타일도 없다. 

감독은 이 영화를 일종의 성장담으로 그린다. 

어미에게 버려진 어린 소년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주변인과 어울려 조금씩 자라는 과정, 그 속에서 작은 지혜가 싹트기를 바란다. 

때론 손을 내밀지 못해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만, 지긋이 미소 지으며 누군가를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