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풍경 이준성 택시 운전사 소아마비 다리 장애 아내 영란씨 대형 어항 8개 열대어 사랑 경기도 시흥시 촬영장소 975회 희망풍경 자유를 꿈꾸는 택시 운전사 준성 씨 2019년 8월 11일 방송
희망풍경 이준성 택시 운전사 소아마비 다리 장애 아내 영란씨 대형 어항 8개 열대어 사랑 경기도 시흥시 촬영장소 975회 희망풍경 자유를 꿈꾸는 택시 운전사 준성 씨 2019년 8월 11일 방송
희망풍경 975회 자유를 꿈꾸는 택시 운전사 준성 씨 2019년 8월 11일 방송
택시 운전사, 이준성 씨!
경기도 시흥시에는 특별한 택시 운전사가 있다. 올해로 2년째 친절한 미소로 택시를 운전하는 이준성(59) 씨가 그 주인공!
2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두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준성 씨는 다리가 아닌 손으로만 운전을 한다.
핸들 왼쪽에 손으로 악셀과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 덕분에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
준성 씨의 택시 운전석에는 목발 두 개가 끼워져 있다.
목발을 보고 궁금해 하는 손님들에게는 장애 이야기를 당당히 털어놓는다는 준성 씨.
오히려 손님들은 준성 씨의 장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데.
준성 씨의 차분한 운전 실력 덕분인지 손님들의 탑승 만족도도 높은 편이란다.
준성 씨는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곳을 마음껏 누비고 싶은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 꿈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쉽게 이룰 수 없었는데.
운전면허가 있으면서도 차로는 집 근처만 다녔다는 준성 씨는 우연한 계기로 택시 운전사라는 꿈을 꾸고 이루게 되었다.
매일 새로운 손님을 만나고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지금의 생활이 준성 씨는 너무나 행복하다.
준성 씨의 반쪽, 아내 영란 씨!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간단하게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반면, 준성 씨는 점심시간에 꼭 집에 와서 식사를 한다.
준성 씨의 안전을 걱정하는 아내 영란(60) 씨가 틈틈이 그의 얼굴을 봐야 안심하기 때문인데.
사실 영란 씨도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이후로 두 다리가 불편해서 몸을 움직이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베테랑 주부답게 밥상을 뚝딱 차려내고 집안 청소까지 똑부러지게 해낸단다.
준성 씨처럼 영란 씨도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꿈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영란 씨는 그 꿈을 글로서 표현했다는데. 결혼 전에는 지역 내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글 솜씨를 인정받았던 영란 씨.
결혼 후에 자녀를 키우랴, 살림하랴 정신없이 바빠진 탓에 한참동안 펜을 놓을 수밖에 없었지만 아직도 그녀의 꿈은 ‘작가’이다.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나서 이제야 자신의 인생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된 영란 씨는 최근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준성 씨가 열대어에 빠진 이유!
준성 씨가 아내를 제외하고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바로 열대어다.
자신과 달리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고 화려함까지 갖춘 열대어에 오래 전부터 빠져있다는 준성 씨.
한 달 전에 작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집에 대형 어항을 8개나 둘 정도로 열대어 사랑이 대단했다는데.
아직도 택시에 대기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열대어 정보를 검색하고 퇴근 후에는 열대어 가게에 가서 한참 동안 녀석들을 바라보는 등 애정이 식지 않았다.
새로 이사 간 집에도 열대어를 키우고 싶어서 슬쩍 아내에게 말을 꺼내보는 준성 씨.
하지만 이사 전에 대형 어항을 물갈이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던 영란 씨는 준성 씨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온 준성 씨의 손에는 어항과 열대어가 들려있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리고 영란 씨의 반응은 어떨까?
자유를 꿈꾸는 준성 씨와 영란 씨 부부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