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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나의 운명 줄거리 결말, 인도 라비 소년의 미래, 결혼식 연주자 집안, 아버지 밴드, 젠스 페데르센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실크로드의 아이들 음악은 나의 운명

애니 2018. 8. 23. 10:17


음악은 나의 운명 줄거리 결말, 인도 라비 소년의 미래, 결혼식 연주자 집안, 아버지 밴드, 젠스 페데르센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실크로드의 아이들 음악은 나의 운명


EIDF 2018 실크로드의 아이들 - 음악은 나의 운명 Kids on the Silk Road - India: Music in My Blood 2018년 8월 23일 방송 

EBS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8)

감독 : 젠스 J.V. 페데르센 Jens J.V. PEDERSEN

23min Denmark 2017 Korean Premiere



Review 리뷰

인도에는 남자들이 거의 다 뮤지션인 특이한 마을이 있다. 

결혼식 연주가 직업인 그들은 마을에서 마을로 이동하면서 삶을 꾸린다. 

선조의 유산은 전통이 되어 마을을 유지시킨다.

그럼에도 유명한 예술가가 나온 적은 없다. 

이 마을에 사는 소년 라비는 6살 때부터 아버지의 밴드에서 연주해왔다. 

그런데 소년은 결혼식 연주자의 삶이 달갑지 않다. 

아무도 보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 그 자리가 예술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년은 새로운 음악을 배워 건반 연주자가 되기를 원한다. 

<실크로드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가난한 아이들은 이중의 고통을 이겨낼 때에야 바라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가난의 짐과 전통의 무게가 그것이다. 

라비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의 밴드와 전통적으로 내려온 음악에서 동시에 벗어나는게 우선이다. 

그렇다고 가족의 경제를 걱정해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을 무시하기란 어렵다. 

소년을 붙잡는 아버지와 자기 길을 선택한 소년의 갈등 사이에서 영화는 관객에게 어느 쪽이냐고 질문하는 듯하다.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를 모를 리 없는 영화는 결국 소년의 미래를 지지하는 쪽을 선택한다. 미래의 낙관과 의지를 품은 소년의 미소가 그 선택의 근거다. (이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