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와 엔젤피쉬 줄거리 결말, 특수학교 행동장애 학생 10살 소년 레노, 쌍둥이 동생, 아빠 대화 시퀀스, 샤미라 라파엘라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레노와 엔젤피쉬
레노와 엔젤피쉬 줄거리 결말, 특수학교 행동장애 학생 10살 소년 레노, 쌍둥이 동생, 아빠 대화 시퀀스, 샤미라 라파엘라 감독,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2018 레노와 엔젤피쉬
EIDF 2018 레노와 엔젤피쉬 Lenno and the Angelfish 2018년 8월 22일 방송
EBS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8)
감독 : 샤미라 라파엘라 Shamira RAPHAËLA
18min Netherlands 2017 Asian Premiere
Director 감독
샤미라 라파엘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영화감독이다. 네덜란드계 가족에서 태어나 아루바에서 자랐다. 시청각예술을 전공한 후 독립 TV연출자로 성공적인 경력을 시작했으며, 데뷔작 <딜 위드 잇>은 로스앤젤레스도시영화제를 포함한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Review 리뷰
아빠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사는 레노는 열 살 소년이다.
화가 나면 스스로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행동장애를 가진 레노의 일상은 롤러코스터 같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혼이 나면 자리를 피해버린다.
화가 나면 감정을 억누르며 침묵하고, 더 화가 나면 코피를 흘리기도 한다.
레노는 끊임없이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착하고 평범한 아이가 되라고.
그러나 레노의 생각은 다르다.
"사람들은 내가 문제 있는 아이라고 말해요. 자주 화를 내기 때문이죠. 나는 그 말이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그 말을 하는 사람들도 그러기 때문이에요. 나는 그냥 평범한 아이예요."
그는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 때는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평범한 아이기도 하다.
귀엽고 예쁘지만 공격적인 습성으로 유명한 엔젤피쉬를 돌보는 걸 좋아하고, 떨어져 사는 엄마가 보내준 컬러북을 아낀다.
영화는 레노의 독백을 축으로 복잡한 감정과 충동으로 가득한 레노의 일상과 레노와 비슷한 엔젤피쉬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후반부 아빠의 팔에 타투를 하면서 시작되는 부자의 격렬한 대화 시퀀스는 특히 인상적이다.
18분이 채 안 되는 단편이지만, 영화가 담아낸 감정의 밀도는 매우 높고, 영화 전체가 레노의 생생한 에너지로 가득하다.
평범한 아이, 좋은 아이는 과연 어떤 아이일까?
영화는 이 쉽지 않은 질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