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미중 무역전쟁 그 현장을 가다, 증오범죄 확산 원인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바우어스 흑인 살해 폭탄 소포 배달 트럼프식 분열 정치 책임론 세계는지금 99회
세계는지금 미중 무역전쟁 그 현장을 가다, 증오범죄 확산 원인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바우어스 흑인 살해 폭탄 소포 배달 트럼프식 분열 정치 책임론 세계는지금 99회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99회 2018년 11월 3일 방송
■ 미중 무역전쟁, 그 현장을 가다
지난 6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강제기술이전 관행을 문제 삼아 미국이 대중국 관세부과조치를 결정했다.
미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선언,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반년이 지난 지금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먼저, 중국의 양돈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돼지의 주요 사료가 미국산 대두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해마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할 만큼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미국산 과일, 해산물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소비자 식탁 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건 수출 전문기업이다.
미국이 발동한 관세로 인해 수출기업들의 신규 수주가 감소, 생산이 위축되는 한편, 일부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의 금융시장 역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
그야말로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중국 현지 상황을 취재했다.
■ 증오범죄 확산, 원인은?
지난주, 3건의 증오범죄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7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고, 26일에는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가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관계에 있는 인물들에게 폭탄이 들어있는 소포를 배송했다.
그리고 24일 폭력 전과자가 총기로 두 명의 흑인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는데…
이 용의자들의 공통점은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심!
증오범죄는 인종, 성별, 국적, 종교 등 특정 집단에 증오심을 갖고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증오범죄는 가짜뉴스, 개인 SNS 등 인터넷상에서 감지되고 있다.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용의자 바우어스는 범행 전 개인 SNS에 범행을 예고했고,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는 문구를 계정 자기소개란에 올리는 등 반유대적인 글들을 SNS에 게시했다.
미국 사회에서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증오범죄가 잇따르면서 통합을 흔드는 트럼프식 분열 정치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거친 언사와 여성, 이민자 등에 대한 비하 발언을 일삼는 공격적인 발언이 사회 분열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내 증오범죄가 급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증오범죄의 원인을 개인의 결함, 언론과 가짜 뉴스의 문제라고 말하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증오범죄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는 만큼 책임론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증오범죄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미국 사회.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증오범죄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분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