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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0700 기적 같은 사랑, 김영수 근이영양증 완치불가능한 희귀 근육병 2급 지체장애인, 아내 재향씨 시각장애 당뇨 합병증 당뇨망막병증, 남편 영수씨 기적 같은 사랑 나눔 0700 423회

애니 2018. 10. 27. 12:40


나눔0700 기적 같은 사랑, 김영수 근이영양증 완치불가능한 희귀 근육병 2급 지체장애인, 아내 재향씨 시각장애 당뇨 합병증 당뇨망막병증, 남편 영수씨 기적 같은 사랑 나눔 0700 423회


나눔 0700 421회 기적 같은 사랑 2018년 10월 27일 방송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주는 부부 

"당신이 내 눈 돼 주고 내가 당신 발 돼 줄게. 서로 의지하고 돕고 서로 불쌍히 여기고 그렇게 사는 거예요" 

남편 김영수(62세) 씨는 앉았다가 일어서는 것도 힘든 2급 지체장애인입니다. 

두 팔과 다리에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탠데요. 

무언가 지지대 삼아 잡고 안간힘을 써야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눈이 불편한 아내 재향(64세) 씨. 

당뇨 합병증인 당뇨 망막병증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지니고 있는데요. 

왼쪽 눈은 실명 되고 오른 쪽 눈은 0.1 정도의 시력만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시야각이 좁아서 사물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데요. 

이렇게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는 걸 대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면 거동이 어려운 남편을 위해 재향 씨가 상을 들어 옮기고 영수 씨는 자상하게 생선 가시를 발라주는데요. 

어느 새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 부부. 장애의 편견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마치 기적처럼 피어났습니다. 

완치 불가능한 희귀 근육병을 진단받은 남편 

"일어나서 걸을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열아홉, 스무 살 무렵부터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영수 씨. 

갑자기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 건데요. 

하지만 그때 그 시절 가난한 형편 탓에 병원 갈 생각조차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금껏 병명도 모른 채 병을 키워 온 건데요. 

하지만 최근 무릎 통증까지 심해져 더 이상 병원 가는 일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어렵게 정밀검사를 결심한 영수 씨! 

그런데 정밀 검사 후 밝혀진 영수 씨의 병명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근육이 점점 위축되는 희귀 난치병인 진행성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건데요. 

문제는 바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겁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재활치료를 통해 보행기능을 강화하는 것 뿐. 

병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거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는데요. 

그동안 영수 씨의 병이 점점 심각해지는 걸 지켜봐 온 재향 씬 남편의 시간을 그저 멈추고 싶습니다. 


남편의 마지막 소원 

"다시 만나면 부자로 태어나서 잘해주고 싶어요” 

영수 씨는 2012년부터 가계부를 써왔습니다. 

제발 병원비와 약값만은 부족하질 않길 바라며 작은 지출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적어두기 시작한 건데요. 

정부 보조금 외에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갈수록 몸은 더 망가져 가고 있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조금 비싼 파스를 붙이는 것도 부부에겐 가끔씩 누릴 수 있는 호사인 데요. 

그럴 때면 영수 씬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다른 남편들처럼 밖에서 돈 한번 벌어다주지 못한 게 평생 죄스러운 데요. 그의 소원은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부디 부자로 태어나 아내를 호강시켜 주는 겁니다. 

기적 같은 사랑으로 함께 고난을 헤쳐 나가고 있는 영수 씨와 재향 씨를 위해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