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풍경 미소천사 다니엘, 염색체 이상 다운증후군 장애,구두 수선방 운영 부모님, 가훈 행복 릴레이, 서울시 마포구 장애인 자활센터 입사 1년차 스물다섯 김 다니엘 희망풍경 932회
희망풍경 미소천사 다니엘, 염색체 이상 다운증후군 장애,구두 수선방 운영 부모님, 가훈 행복 릴레이, 서울시 마포구 장애인 자활센터 입사 1년차 스물다섯 김 다니엘 희망풍경 932회
희망풍경 932회 미소천사 다니엘 2018년 10월 14일 방송
■ 우리 회사의 인기 직원, 다니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회사의 사무실. 이곳엔 모든 동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즐겁게 회사 생활을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입사 1년 차가 된 스물다섯의 김다니엘 씨다. 다니엘 씬 사실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개성이 뚜렷한 직원이다. 항상 웃는 얼굴에, 독보적인 붙임성과 인사성으로 다니엘 씨와 한 번이라도 마주친 적이 있다면 그 친절함에 금세 매료되어 버리고 만다는 직원들. 다니엘 씬 이곳에서 직원들의 회의 준비를 돕고,의자와 책상 정리 같은 단순한 업무를 맡고 있다. 모두가 단순 업무라 여기는 일이지만 다니엘 씨에겐 이 작은 일에도 나름의 매뉴얼과 철칙이 있다. 하루 업무 단 4시간! 오늘도 본인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퇴근길에 오르는 다니엘 씬 염색체 이상의 다운증후군 장애를 갖고 있다.
■ 사랑이 넘치는 아들, 행복! 다니엘
지나가는 꽃과 나무들에게 일일이 안부 인사를 전하느라 퇴근길도, 출근길도 남보다 2배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 다니엘 씨. 그가 퇴근 후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바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일터다. 수십 년째, 구두 수선방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다니엘의 인사는 행복! 으로 시작한다. 아버지가 행복! 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다니엘 씬 릴레이~라고 외친다. 행복이라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릴레이 형식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며 살자는 가족들만의 가훈인 셈이다. 회사에서의 일과를 재잘 재잘 아버지께 보고하는 다니엘 씨. 회사에선 그렇게 의젓해 보이다가도 집에만 오면 응석쟁이에 애교쟁이로 변하는 아들이다. 세상의 빛을 봄과 동시에 병원에서조차 포기하는 게 어떻겠냐는 얘길 들었던 다니엘 씬 염색체 이상으로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항문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로 태어나 대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했다. 하지만 어머닌 세상에 태어나 품에 안은 자식을 포기할 수 없었고, 큰 노력과 사랑으로 아들을 한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키워냈다.
■ 세상 최고의 놀이터, 다니엘 동산
처음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 기도했던 아이.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이 성장하며 소소한 기대를 해갔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런 부모님의 사랑 덕분이었는지, 다니엘 씬 올해로 4년째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는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장애인 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며 차곡차곡 월급을 모아둔 통장도 생겼다. 그리고 주말이면 늘 부모님과 함께 찾는 곳이 있다. 일명 ‘다니엘 동산’이다. 아버진 아들을 위해 성실히 일한 돈으로 작은 임야를 구매했고, 이곳에 다니엘과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꽃도 심고, 나무도 심고, 여러 작물도 심으며 이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작은 동산을 성심성의껏 가꿔 나가는 중이다.여러 곡식이 한창 실하게 익어가는 계절. 오늘도 행복! 릴레이를 외치는 다니엘 씨와 가족들의 마음엔 희망의 결실이 여물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