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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나의 하늘에 하나뿐인 구름아, 28세 엄마 연주씨, 3살에 머물러 있는 7살 지적 장애 2급 구름이, 국가 지원 언어 치료, 아빠 가출, 전단지 아르바이트 일당 생계 유지 소나무 358회

애니 2018. 10. 5. 22:54


소나무 나의 하늘에 하나뿐인 구름아, 28세 엄마 연주씨, 3살에 머물러 있는 7살 지적 장애 2급 구름이, 국가 지원 언어 치료, 아빠 가출, 전단지 아르바이트 일당 생계 유지 소나무 358회


소나무 358회 나의 하늘에 하나뿐인 구름아 2018년 10월 5일 방송


방음도 안 되는 좁은 집을 뒤로 한 채, 오늘도 엄마 연주(28) 씨와 구름이(7)는 차가운 밤거리를 배회합니다. 

지적 장애 2급인 구름이는 영원히 3살에 머물러 있는데요. 

밤낮 가리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구름이 때문에 이웃들의 항의는 끊이지 않습니다.

늘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구름이 때문에 엄마 연주 씨는 돈을 벌기도 쉽지 않은데요. 

구름이를 낳자마자 떠나버린 아이 아빠 때문에, 생계에 대한 부담은 온전히 연주 씨의 몫입니다. 

일당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라지게 되면 엄마 연주 씨와 구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구름이가 평범해졌으면 좋겠어요... ”

현실을 살아가는 엄마 연주 씨에게도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구름이가 평범해지는 것인데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구름이는 나이는 7살이지만, 아직 3살의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짧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 겨우 따라 하는 정도인 구름이는 좋은지, 싫은지 의사표현은 할 수 없는데요. 

구름이의 속을 알 수 없는 엄마 연주 씨는 답답함에 오늘도 속이 타들어갑니다.

음식을 씹지 않고 바로 삼키는 버릇이 있는 구름이는 딱딱한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데요.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지 못해 바로 구토를 하는 구름이 때문에, 엄마 연주 씨는 늘 부드러운 두부를 넣고 끓인 찌개에 밥을 말아 구름이의 아침을 챙깁니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마저 없으면, 당장 뭘 먹고살지 걱정이에요... ”

구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엄마 연주 씨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름이를 기다립니다. 

행여 구름이가 아프면 대신해서 구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연주 씨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는데요. 

일당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라지게 되면 당장 뭘 먹고살아야 할지 연주 씨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신발이 다 낡아 떨어진지도 모른 채 전단지를 다 돌리고 나면, 연주 씨는 막대 사탕 한 개를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요. 

2년 전부터 속이 계속 더부룩하고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 돼서 먹던 막대 사탕이, 이제는 연주 씨의 소중한 한 끼가 되었습니다.

"구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요. “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7살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내년에도 구름이는 초등학생이 될 수 없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나이는 7살이지만 3살에 머물러 있는 구름이는 아직 기저귀도 떼지 못해 엄마 연주 씨와 실랑이를 벌이는데요. 

'도와주세요’, ‘밥 주세요’ 정도의 짧은 문장만 구사할 수 있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시설에서 언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 받는 치료는 구름에게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언어 치료받는 횟수를 늘리고 심리 치료까지 병행하면, 구름이가 초등학생 수준까지 발달할 수 있다는 걸 엄마 연주 씨도 잘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장 먹고 살 돈도 부족한 연주 씨는, 암담한 현실에 오늘도 속으로 눈물을 삼킵니다.

방음도 안 되는 좁은 집에서 아이와 단둘이 생활하며 전단지 아르바이트 일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엄마 연주 씨와 영원히 3살에 머물러있는 아들 구름이의가슴 아픈 사연을 MBN 소나무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