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프로젝트나눔 르완다 수선공 아버지와 아픈 아이들, 아빠 자펫, 엄마 에이즈, 작은 머리증 소두증 아이들 첫째 조지아 둘째 데니스 셋째 피델, 르완다 가샤루 마을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EBS1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수선공 아버지와 아픈 아이들' 방송소개 (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 르완다,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2018년 9월 28일 방송 )
주내용 : 르완다 수선공 아버지와 아픈 아이들, 아빠 자펫, 엄마 에이즈, 작은 머리증 소두증 아이들 첫째 조지아 둘째 데니스 셋째 피델, 르완다 가샤루 마을
편성 : EBS1 (금) 11:20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수선공 아버지와 아픈 아이들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 르완다. 비옥한 땅을 가졌지만 험한 지형과 부족한 토지 탓에 심각한 수준의 기아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곳에서 만난 수선공 자펫은 동네 아이들의 구멍 난 신발을 고쳐주는 수선공이다.
밑창을 고쳐주고 받는 돈은 겨우 2~300프랑 정도. (원화 약 400원)
그러나 집에서 아버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5명이나 된다.
엄마는 에이즈로 거동이 힘겹고 세명의 아이들은 소두증을 앓고 있다.
'작은 머리증’이라고도 불리는 소두증은 신경계의 발달 이상으로 머리가 정상인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경우를 말한다.
온 가족이 질병의 고통 속에서 암울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그래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고 살아가는 자펫 가족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는 남한 국토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는 작은 내륙국이다.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크고 작은 언덕이 많은 르완다.
국토 대부분이 비옥하고 험한 산악 지형인데, 이 때문에 르완다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르완다는 극심한 토지 부족 문제에 허덕이고 있다.
수많은 노력 끝에 르완다는 최근 기아 감소율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에 속하게 됐지만, 세계기아지수는 119개국 중 100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심각한 수준.
또한, 르완다는 1994년 내전을 겪으면서 불과 100일 만에 약 8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참상을 겪었다.
이후 많은 난민이 발생했고,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그날의 비극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르완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서 함께한다.
르완다의 가샤루 마을, 30년 동안 이 마을에서 신발을 수선해 온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마음씨 좋은 신발 수선공 자펫이다.
그에게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어딘가 보통 아이들과는 달라 보인다.
첫째와 셋째, 그리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막내까지 소두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소두증은 ‘작은 머리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신경계의 발달 이상으로 머리가 정상인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경우를 말한다.
뇌 발달 저하로 지적장애를 겪게 되는데, 증상이 가장 심한 셋째 피델때문에 집안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설상가상, 엄마 또한 에이즈를 앓고 있다.
병에 걸린 아이들과 가난으로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자펫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아이들이다.
아픈 엄마와 소두증을 앓고 있는 첫째 조지아를 대신해 집안일은 둘째 데니스의 몫이다.
설거지부터 청소까지 13살 소녀의 손을 거쳐야만 모든 일이 끝이 난다.
매일 집을 엉망으로 만드는 피델이 미울 법도 한데, 데니스는 언제나 불평 한마디 없다.
오늘도 묵묵히 아빠를 도와 바나나 종자를 캐던 데니스가 갑자기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가슴이 너무 아파요. 누가 찌르는 것 같아요. 가슴이 아프기 시작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아파요.”
다섯 명 중 유일하게 건강한 데니스마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픈 동생들 덕에 데니스는 내색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그러나 점점 더 심해지는 통증.
아파하는 데니스의 모습을 아빠 자펫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