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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 6살 이른둥이 서혜, 뇌병변 장애 동맥 간 뇌졸중 인큐베이터 교정기 재활 치료 대전광역시 중구 어린이집 엄마와 함께하는 발레 교실 구두 쇼핑, 6살 이른둥이 서혜 희망풍경 928회

애니 2018. 9. 15. 23:13


희망풍경 6살 이른둥이 서혜, 뇌병변 장애 동맥 간 뇌졸중 인큐베이터 교정기 재활 치료 대전광역시 중구 어린이집 엄마와 함께하는 발레 교실 구두 쇼핑, 6살 이른둥이 서혜 희망풍경 928회 2018년 9월 16일 방송


■ 어린이집의 특별한 친구, 6살 서혜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들에서부터 한창 뛰놀기 좋아하는 미취학 아동들이 모여있는 이곳엔 특별한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있다. 

친구들이 뛰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앉아 바라보다 이내 함께 뛰놀기 위해 친구들 무리 속으로 어울리는 6살 서혜. 

그런데 서혜의 걸음걸이는 여느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까치발을 한 채 위태로운 걸음을 옮기지만 몇 걸음 못가 다시 넘어지기 일쑤. 

하지만 예삿일이 아니라는 듯 이내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 엉성하지만 힘을 실은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또래 아이들보다 느리고 엉성한 걸음이지만 엄마는 서혜가 늦은 나이에 홀로 걷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곤 한다. 

병원에서조차 평생 걷지 못하는 장애가 남을 수 있을 거라 얘기했던 서혜. 

올해 6살이 된 서혜는 엄마 뱃속에서 29주 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났고, 뇌병변 장애로 인해 혼자서 걷는 걸음이 조금 불편한 아이다.

 

■ 재활이 일상이 된 아이

이른둥이로 세상의 빛을 본 서혜는 1.3kg의 아주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 생활을 해야 했고 동맥 간 뇌졸중으로 큰 수술을 받기도 했다. 

뇌 손상으로 평생을 안고 가야할 장애가 남았고, 병원에선 평생 걷지 못할 수 있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서혜의 엄마와 아빤 포기하지 않았고, 병원에서의 재활은 물론 집 안 곳곳의 생활에서도 서혜가 재활 활동을 놀이처럼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그리고 작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서혜가 홀로 일어서 걷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여느 아이들처럼 발바닥을 똑바로 땅에 딛고 걷는 걸음은 아니다. 

다리의 힘이 부족해 까치발을 한 채 어렵게 내딛는 걸음이지만 엄마 아빠는 함께 노력하는 한 서혜의 상태가 앞으로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 있다.

 

■ 서혜의 특별한 걸음마

6살. 서혜는 조금씩 친구들과 자신의 신체가 다름을 인지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부쩍 엄마에게 왜 자신은 남들과 걷는 모습이 다른 것인지 묻곤 한다. 

서혜의 엄만 어린 딸이 자신의 장애를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닌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창 예뻐 보이고 싶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은 호기심 가득한 꼬마 서혜. 

서혜는 생활의 많은 시간 동안 걷는 모양을 교정해주는 교정기를 착용해야 한다. 어

쩌면 서혜의 장애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평생 안고 가야 할지 모른다. 

엄만 어린 서혜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재활도 치료로 즐거운 마음으로 받게 해주고 싶다. 

예쁜 것만 보고, 예쁜 것만 하고 싶은 6살 공주의 손을 잡고 엄마가 특별한 곳을 찾았다. 

바로 엄마와 함께하는 발레 교실. 서혜의 걸음 교정과 함께 서혜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발레수업을 마친 후, 서혠 엄마 아빠와 함께 구두 쇼핑에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신어보는 반짝이는 구두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서혜. 

예쁜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자 이끄는 서혜의 손을 붙들고 부부가 공원을 찾았다. 

엉성하고 서툴지만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나아서는 딸의 어여쁜 걸음을 보며 부부는 또 하나의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 중이다.